학원야설

한국 예체능 고등학교 - 7부 미끄럼방지운동화

임성재 0 172 2017.08.13 01:38

그 날 이후 혁이는 실습에 열중을 하였다. 김 목사는 그렇게 열중하는 혁이의 모습을 본지가 처음인지라 탈이 날까 걱정스러웠다. 김 목사의 만류에도 혁이의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열정은 끝이 없었다. 정말 목숨 걸고 하는 연습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드디어 소연도 대회를 하루를 앞두고 컨디션조절 차 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먹는 저녁은 그 어느때보다 행복했다.

“소연아 이 놈이 글쎄 요새 연애한다니까 ? 아주 그냥 멎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콩쿠르 연습에 여념이 없다. ”

“컥~ 컥~ 아니라니까 아빠도 참~ 왜 그래요~”

부인은 하지만 별 신빙성이 없는 혁이의 말이었다.

“오호~ 나 그럼 시누이 되는 거야? 졸업하면 결혼하는 거야? 이게 누나를 재끼고 먼저 가겠다고?”

이내 한술을 더 떠 혁이를 놀리는 소연이.......

“음음...내가 누나보다 잘나기는 했자나 안그래?? 누나는 누가 데려갈지 참 문제다....쯧쯧”

질수만은 없었던 혁이도 반격을 하고 이내 식탁에는 웃음꽃이 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오랜만에 소연의 방에서 남매의 수다시간을 가지는 소연과 혁이였다.

“야 누구야 응?? 궁금하다 야~”

“응??? 아니라니까 자꾸 왜 그래?”

거듭되는 혁이의 부정이 더욱 의심스러운 소연은 계속 혁이를 몰아갔고 대화내용을 바꿔야 겠다고 생각한 혁이는 이내 공세를 퍼 부을 준비를 시작했다.

“없다니까 그러네~ 그나저나 누나 취향 독특하더라!”

“취향 무슨?? 내가 왜??”

어리둥절한 소연이였다. 뭐 별로 특별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소연이기에 더 어리둥절한 소연.......

“응?? 그게~~ 저번에 빨랫감 가져왔을 때 아빠가 세탁기에 넣으라고 해서 내가 넣었거든....”

“근데???...그게....왜?? ....아 ~”

게슴츠레 소연을 바라보며 애기하는 혁이를 보며 생각을 하던 소연이 이내 뭔 줄 알겠다는 듯 말을 한다.

“야~ 너 T팬티 때문에 그러지?? 바보~ 나처럼 현대무용 하는 사람들은 흰색 타이즈나 노출이 좀 있을 때 편하기도 하고 그래서 입는 거야 ~바보야~ 기능도 틀리고~ 너 이제 보니 바보구나~”

어쩐지 흰색이라 눈에도 잘 뛰는 팬티였다. 그제서야 자신의 무식을 안 혁이는 이내 민망해졌다.

“그나저나 다른 동생들은 떡이며 엿이며 다 사가지고 왔는데 넌 친동생이 돼서 뭐니 그게~”

이내 다시 공격은 소연에게 넘어갔고 그제야 준비를 하지 못 한걸 깨닫는 혁이였다. 이내 수세에 밀린 혁이는 있지도 않은 거짓말을 해버린다.

“나도 있다 뭐! 그런 건 아침에 줘야 효험이 있는거야 흠흠...”

이내 소연의 의심스러운 눈초리에 당당히 맞선 혁이다. 그리고 이내 의심의 시선을 거두더니 기대를 하는 눈치가 보이는 소연이였다. 혁이는 그저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넘겼다. 그렇게 한참이나 이어지던
남매의 대화도 이내 내일을 위해 일찍 자야겠다던 소연의 말로 끝을 맺었다

언제나 그렇듯 소연과의 대화 후 교회를 찾은 혁이는 혼자 문을 열고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그래도 한적한
교회 안이 혼자 연습을 하기엔 그나마 괜찮은 장소였고 그 약속이후 매일 두 시간씩 이렇게 홀로 연습에
매진하는 혁이였다. 그렇게 한 시간쯤 지났을까 연습을 하던 혁이가 평소와는 다르게 일찍 교회를 나선다.

소연의 선물을 사기위해 오랜만에 마트를 찾은 혁이는 이것저것 둘러보며 살만한 선물을 찾아보았지만 졸업시즌이 아니라서인지 별로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마트를 돌아다니다 의외의 인물과
마주치게 된다. 장을 보러 들렸는지 경아가 반대편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

잘 됐다 싶은 혁이였다. 그리고 이내 그녀에게 다가갔다. 물건을 들고 한참을 살펴보고 있는 경아는 혁이가 자신의 근처에 다가와도 모르고 있었다. 철썩~ 하는 소리와 함께 자신의 힙에 느껴져 오는 아픔에 뒤를
돌아본 경아는 경악을 하고 있었다. 혁이가 음흉한 웃음을 띠고 자신을 보고 있었다. 그날 이 후 별 반응이
없던 혁이였다. 물론 지하철을 타고 다닌 덕분에 마주칠 일은 없었지만 오늘도 토요일마다 참가하기로 한
과외에 나오지 않았기에 이내 자신에 대한 장난을 접은 줄 알았던 경아였다.

혁이는 늦은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던 마트 주변에 사람이 없자 다가가 힘껏 경아의 엉덩이를 때렸다. 손바닥에 전해져 오는 뭉클한 감촉과 떨림에 오랜만에 만족하는 혁이였다. 그동안 하경과의 약속도 있고
또 아침마다 찾아오지 않아 별 신경은 쓰지 않았지만 마트에서 보게 되자 장난이 치고 싶어졌던 혁이.
성공하자 토끼눈으로 바라보는 경아를 보고 그제야 또 복수감과 통쾌함에 물든 미소를 보여주었다.

“놀랬자나....아무리 그래도 선생님한테 이 장난이 뭐니? ”

“에이~ 재미없어 더 심한것도 함께 나눈 우리사이에 뭐 이런 거 가지고~ ”

혁이의 말에 얼굴이 빨개지는 경아였다. 하지만 이내 침착하게 말을 꺼냈다.

“뭐 사러온거 같은데 얼릉 사서 들어가 학생이 밤에 돌아다니면 안좋으니까”

끝까지 선생이라는 직책에 기대어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경아였다. 하지만 혁이는 그런 핀잔은 들은척
만척 이내 자신의 할 이야기를 꺼냈다.

“저기요~ 선생님 내일 무용과 대회나간다면서요?”

“어?? 어 그래?? 근데 그게 왜?”

“아니요 제가 누나 선물 사러 왔는데 눈에 띄는 게 없어서요.^^”

“그래?? 음 뭘 사야될까??”

도와달란 말은 하지도 않았는데 고민부터 하는 경아였다. 그리고 이내 같이 장을 보러 다니는 경아와 혁이
그렇게 1바퀴를 다 돌았는데도 마땅한 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한참을 생각하던 둘 중 혁이가 먼저 입을 연다.

“아! 그 T팬티 입는다고 안했어여? 무용할 때?? 살거 없는데 그거라도 사갈까 ㅡ,ㅡ”

“밥팅아 넌 남자가 창피하지도 않아? 그런 애기를 천연덕스럽게 하고 ? 그리고 그거는 무용점에서 전문적으로 파는 거지 일반 팬티인지 알아?”

핀잔을 주는 경아 때문에 이내 시무룩해지는 혁이였다. 하지만 혼자서 1바퀴 둘이서 1바퀴 마땅한 선물이 눈에 띄지 않는걸 어쩌란 말인가?

“아이 괜히 사러 나왔다가 이게 웬 생고생이람. ㅡ.ㅡ 그냥 사요 어차피 비슷한 거 있을 거 같은데”

“그럴라나....그래도 그런 거 선물하는 게 어디 있냐? ”

“동생인데 어때요 뭐 야한생각으로 사는 것도 아니고”

“뭐 니맘인데 그러던지 난 이만 갈게...”

하지만 혁이가 그냥 보내줄리 만무했다. 자신이 그게 뭔 줄 알고 들어가서 산단 말인가........
무작정 경아를 끌고 가는 혁이였고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경아였다. 그렇게 들어선 속옷점....
두 사람은 이내 머뭇머뭇 거렸다. 혁이야 여자 속옷 사본 적이 없었고 정선생도 혼자도 아닌
남자랑 둘이서 그것도 T팬티를 사러 올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일이였다.

하지만 눈치 빠른 우리의 점원아가씨 이상한 눈빛을 혁이에게 꽂으며 경아에게 말을 붙였다.

“저 손님 찾으시는 게 이런 거죠? ”

점원의 손에는 형형색색 별 이상한 속옷들이 들려있었다. 아주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가 5개는 떳다.
그저 고개만 끄덕인 경아는 개 중에 하얗고 비슷한 걸 찾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았다.

“저,,,,저기요.....하...얀.,....색.....T"

“아 하얀색이요? 잠시만요”

이내 속옷을 뒤적거리더니 이내 한 상자를 꺼냈다. ]

“아 이건 어떻세요?”

“하.,,얀색이죠??”

“예....그냥 그걸로 포장해 주세요.........”

“예??”

포장이란 소리에 잠시 놀라는 듯 하더니 이내 포장을 시작하는 점원 이였다, 택을 띄어주며 나갈 때 계산하라는 말도 친절하게 전해주는 점원을 뒤로한 채 둘은 서둘러 계산대로 갔다. 그리고 경아와
따로 따로 계산대에 택을 들고 들어간 혁이는 이내 ㅡ.ㅡ 다시 한 번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했다.

계산기의 액정에 크게 T팬티라고 쓰여 있던 것이었다. 젠장, 서둘러 계산을 끝내고 허겁지겁 마트를 나서는 혁이에 머리엔 경아는 잊혀진지 오래였다. 그렇게 집에 도착한 혁이 시계를 보니 자정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다시 한번 큰 숨을 들이마신 혁이는 이내 자기 방으로 들어가 쇼핑으로 지친 몸을 뉘였다.

다음날 아침 오랜만에 찾아온 주말에 늦잠을 자버린 혁이는 시끄러운 소리에 이내 놀래 뛰어나갔다.
이미 현관엔 누나가 준비를 위해 일찍 집을 나서고 있었다, 소연을 보자 넘어지듯 달려나가는 혁이

“아이고 잠꾸러기씨 이제 일어나셨네....”

볼을 잡고 꼬집는 누나는 이내 바쁘다며 문을 열고 나서려 했다.

“누.....누나 저기 저기 선물 가져가 선물...”

“어?? 오~~정말 샀네....아이고 우리동생 어제 오해해서 미안해^^”

웃는 얼굴로 혁이의 엉덩이를 토닥이는 소연의 얼굴이 햇살처럼 빛나보였다.

“그...그럼! 내가 누나를 얼마나 생각하는데~”

허세란 허세는 다 부리는 혁이였다. 그렇게 소연이 나가고 나서야 김 목사와 늦은 아침을 챙겨먹는 혁이
준비 때문에 일찍 나가는 누나였지만 오늘 혁이와 김 목사도 대회를 보러 갈 예정이였다. 그렇게 일요일
혁이네 집은 오랜만에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집에서 나온 소연은 버스에 올라서야 혁이가 준 선물을 뜯어보았다. 포장지도 유치하게 생겼음을 본 소연은
그저 혁이의 센스를 알만하다는 표정이였다. 그리고 포장을 뜯은 내용물은 속옷이었다. 깜짝 놀란 소연이 주변을 의식했지만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한 버스덕분에 보는 사람은 없었다.

그제야 속옷을 살짝이 꺼내어 보는 소연이는 그만 얼고 말았다. 까만색 생기기도 요상하게 생긴 T팬티가 나왔던 것이다. 그것도 자세히 보면 가운데가 열려있는 아주 말그대로 섹시팬티 그 자체였다. 순간 혁이의
취향을 의심하던 소연은 속에 들어있던 편지를 보고 나서야 이해를 했다.

- to 누나에게
누나 헤~ 사실은 준비를 못해서 어제 급하게 사러가서 잘 모르고 산거야...... 그냥 보통이면 될 줄 알고
그래도 맘에 들었으면 좋겠다 헤~ 오늘 그거 꼭 입고 해야 1등한다 알았지 꼭 입어 !!

‘혁~ 니가 그럼 그렇지 어제 저녁에 연습하러 나간다더니 이거 사러 간거였군 .,.....’

이내 저녁에 연습하러 나간다던 혁이가 고민중에 고른거라고 생각하니 그래도 기특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디자인 ㄷㄷㄷ; 순간 입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까지 하고 있는 소연이였다. 엉뚱한 상상에 한참을
허비하더니 이내 자신의 헛생각을 깨닫고 혁이를 어찌 해야될지 복수에 칼날을 가는 소연이였다.

‘아무리 색깔을 말 안 해줬다고....그...그래도...디..디자인이...너무 심하자나 ......
이거 나중에 성교육 제대로 시키라고 아빠한테 일러야겠는데.....’

이내 동생의 성적 취향이 살짝 걱정되는 소연이였다.

그 시각 혁이는 하경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오늘 공연을 같이 보러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 목사의
차속에서는 혁이의 착각이 한가득 이였다.

‘음 그래도 센스있다고 좋아하겠지......’

쇼핑점원의 착가은 생각도 못 하고 어제 편지 넣을 때 살짝 뜯은 포장사이로 내용물도 확인 못 해본 혁이.
그저 좋다고 혼자만의 착각속에 헤메고 있었다. 그 일도 그렇고 하경을 보는 것도 혁이에게 큰 즐거운 이였다. 그렇게 도착한 하경의 집 앞 정류장 시간에 맞쳐 나오는 하경의 모습을 보고 혁이는 이내 침을 흘리고 있었다.

사복을 본 적이 단 한번뿐인 혁이 그때는 그저 흰티에 청치마로 평범하고 센스있는 옷차림을 한 하경이...
오늘은 분홍색 블라우스에 분홍색 나풀거리는 스커트까지 세트로 하고 나왔다. 처음 보는 모습에 눈이 돌아갈 지경인 혁이였다. 그리고 이내 하경이 차에 오르고 차는 목적지로 출발하였다.

김 목사는 내심 불안했다. 혁이의 시선을 보나 둘 사이의 오가는 눈빛을 보나 자신이 예상했던 혁이의 애인이 하경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던 것이다. 그건 안 되는 일 이었다. 아들의 첫사랑이 왠지 모를 아픔에
물드는 걸 바라지 않는 김 목사였다.

그런 김 목사의 바람과는 달리 둘의 사이는 날이 가면 갈수록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렇게 같은 차안에 앉아
어딘가를 향한다는 이유만으로도 행복한 혁이와 하경이였다. 뭐 이내 눈빛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음흉한 눈으로 쓰다듬는 혁이를 눈빛으로 협박하고 있기는 했지만 그런 눈빛 하나도 즐거운 그들이였다.

도착한 작은 체육관에는 큰 행사답게 인원이 많이 있었다. 그래봐야 선수들의 부모나 가족 친구들 이었지만
그래도 꽤 되는 인원들로 체육관은 북적북적거렸다. 그리고 이내 대회가 시작되었다.
제 10회 전국 댄스클럽 경연대회 라는 이름의 대회로 매 지역에서 심사를 거치며 올라오는 팀들이 서로의
능력을 시험해보는 대회였다.

그리고 한팀 한팀 끝나갈 때 마다 체육관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그리고 행사 말미에 드디어 소연의 팀이 등장했다. 혁이의 눈에는 소연의 팀이 가장 예쁘고 쭉쭉빵빵해 보였다. 그리고 시작된 이효리의 유고걸이
흘러나오고 역시 제일 중앙에 선 소연을 보고 혁이는 휘파람을 불러댔다. 그리고 이내 체육관 안도 열광적인 분위기로 몰아졌다. 경쟁자들도 쟁쟁했지만 소연의 팀도 뭐 밀리는게 없는 무대였다.

그렇게 소연의 공연이 끝나고 2~3팀이 더 나왔지만 침묵을 지키며 의리를 지키는 혁이 그런 혁이를 보고 하경과 김목사는 그저 웃길 뿐 말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시상식 .....참가 팀들이 많은지
조금 시간이 걸리는 동안 혁이네 일행은 꽃을 들고 대기실로 향했다. 그리고 초조히 기다리고 있는 소연과
팀원들을 만났다. 그 자리에는 경아도 껴 있었다. 경아와 김 목사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혁이는 소연과
하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와우 우리 누나가 짱 이였어 짱~ 짱 짱 짱~ 일등은 따 논 당상이라니까~”

한껏 오바하는 혁이에게 소연은 창피한지 눈길도 주지않고 마치 다른일행처럼 행동했다. 그도 그럴것이 가족들로 넘처나는 대기실에서 큰소리로 떠드는 혁이가 창피하긴 하경도 매한가지였다.

“아 맞다 너 그리고 아침에 너~ 집에가서 아빠한테 이를꺼다 너~”

“내가 왜?? ”

“선물....”

얼굴을 붉히는 소연이였지만 혁이도 왜 그러는지 도데체 이해가 안갔다. 물론 야한 속옷이긴 했지만 뭐 연습할 때 입는다고 해서 사준거지 나쁜의도를 가지고 사준 건 아닌 혁이였기에 더 당당했다.

“그게 뭐 다 그런거 입고 한다며? ㅡㅡ”

“야~ 그 디자인이며 색깔이며 그리고 오늘은 그냥 청 반바지에 레깅스 입어서 필요 없었거든...”

“어??? 어 그 그런거야?? ㅡ.ㅡ 에이~ 집에가서 도로 줘 환불하게~”

자신이 저지른 짓은 꿈에도 모르는 혁이는 이내 선물을 달가워 하지 않는 소연에게 삐져서는 하지도 않을
환불을 한다며 우겨대기 시작했다. 이럴 땐 정말 애 같았다. 하경이 겨우 달래고 그러는 사이 시상이 시작됐다.

“자 장려상~ 예원예고에 불나비~~~~~~~~~~~~~~”

그렇게 차례차례 시상식이 이어졌고 좀처럼 나오지 않는 팀명 때문에 불안에 떠는 소연이였다.
두달간의 연습 그리고 10일간의 합숙이 물거품이 될 수 있었다. 자신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신을 믿고 따라와준 후배들에게 너무 미안해 지는 일이였다.

하지만 대상발표를 남겨둔 시점까지도 이름이 불리지 않자 더욱 불안해 눈까지 빨개지는 소연이었다.
너무나 쟁쟁했기에 대상은 이미 포기하고 있던 소연이였다.

“대상 팀은~자~ 축하합니다. 참가번호 10번~ 현대예고에 엄정나~”

그렇다 축제에 항상 메인에 들어가는 팀이 엄정나 그팀의 부리더가 소연이다. 하여튼 갑작스런 대상수상에 얼어버린 소연은 그 자리에서 발을 때지 못했다 이내 주변의 환호성과 서로를 껴안은 모습을 보자 그제야
참았던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소연이였다. 그리고 등을 토닥이며 자신의 딸을 축하하는 김 목사와 밝은 얼굴로 축하를 해주는 혁이와 하경덕분에 겨우 진정을 하고 시상식장으로 올라가는 소연이였다.

그날 밤 혁이네 집은 완전 축제분위기였다. 김 목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음식을 하경과 소연 혁이가 아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있었다. 김 목사도 넉넉히 한다고 했지만 3인방의 먹성이 천부적인것을 탓할수도 없
이 음식은 게 눈 감추듯 사라졌다. 그리고 이어진 사이다 파티까지! 풀코스로 즐기는 가족들이였다.

이내 밤이 깊었고 혁이는 하경을 배웅나와 있었다. 집 앞 골목길....... 헤어지기가 아쉬운 듯 혁이가 자꾸
잠깐만을 외쳐대는 바람에 한참을 서있는 하경이였다. 뭐 하경도 싫지는 않았지만 이제 가야 겨우 막차를
탈 수 있기에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떼어내고 있었다.

“야~! 꼬봉 너 잘 하고 있지?? ㅡ.ㅡ”

“앙! 내 꼭 3등안에 들어서 우리 하경이를 그저 홍콩으로 보내주겠소. ”

말하나는 끝내주게 하는 혁이였다. 그리고 이내 멀어지는 하경의 모습........하경의 어깨가 왠지 더 쳐져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편 혁이는 키스도 안해주는 끔직함에 투덜대고 있었다

“피.....키스도 안해주고 내 1등해서 더 해달라고 할꺼야 꼭!!!”

투덜거리며 들어간 집안은 이미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있었다, 김 목사를 도와 설거지를 하는 혁이에게 부드러운 김 목사의 음성이 들렸다.

“혁아.....혹시 내가 예상하는 대로 하경이가?? 니 짝이니??”

“예??? 예....”

이내 긍정하는 혁이의 목소리에 김 목사의 가슴에서는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이내 설거지를 멈춘
채 혁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걱정스러운 듯 자신을 바라보는 김 목사를 보자 왠지 큰 잘못한 거 같은 혁이였다. 아마도 공부도 안하고 연애나 한다고 김 목사가 생각하는 줄 아는 혁이였다.

자신의 앞에 다가올 시련을 예상하지 못 하는 혁이였고 그저.....그런 혁이가 아픔을 잘 이겨내길 바라는 아니 자신의 기도로 인해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는 김 목사였다.

대충 정리가 끝나자 혁이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간 소연이 아무래도 아버지에게 애기하기엔 좀 그런 부분이
있어 자신이 혼내려는 속셈이었다. 속옷사건을 말이다.

“야 너 솔직히 말해 선물 어디서 샀어? 응?”

“응??? 왜 ???? 그렇게 맘에 안들었어......응?? 에이~ 그러니까 달라니까 환불하게~”

“야~ 입은걸 어떻게.....헉....:”

그래도 동생의 성의를 생각해 부적쯤으로 생각하고 입은 소연이였다. 뭐 느낌은 이상했지만 시원한 것이
뭐 보통 연습때 입던 속옷과는 별반 다르지는 않았다. 물론 평소에는 무난한 속옷을 입고 다니고 그게 훨
편하지만 무대에 섰을땐 왠지 모르게 조여주는 느낌에 긴장이 되는 듯한 느낌이였다. 하여튼 자기입으로
입었다고 발설해 버린 소연은 얼굴까지 빨개졌다. 아무리 동생이라지만 혹시 상상하기라도.......

“칫~ 뭐 입어놓고 난리야 난리가 내가 사준 거 입어서 대상 탄 거야 이번에 이거 왜 이러셔~”

이내 잘했다고 빡빡우기는 혁이였고 그런 혁이를 보면서 이제 어이까지 업는 소연이였다.

“야~!‘

빽 소리를 지르는 소연은 이내 자신도 모르게 옷갈아 입으며 벗어주었던 팬티를 그대로 집어 던졌다.

“헉~”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잡아낸 물건이 검정색 망사로 된 속옷임을 안 혁이는 이내 어이없다는 투로 말했다.

“아무리 그렇다고 입던 걸 던지냐 그리고 누나 취향 정말 독특하다 이게 뭐냐 이게?? 응 얌전한거 좀 입고다녀라 응?“

자신이 산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는 혁이는 이내 소연을 타박하기 시작했다,

“이 변태 색골 악마 말미잘아 니가 사준거자나 내가 미쳤지 그래도 저 저런걸 입고 하고 나가 얼릉”

“어?? 내가..사준...??”

그제야 상황파악이 된 혁이는 무릎굻고 빌기 시작했다.

“저 그게 누나,.,,응 내 얘기좀 들어봐,,,,”

“그냥 나갈래?? 아빠 부를까?”

“그게 잠깐 1분만....”

한 30분을 빌어 겨우 오해를 푼 혁이였다. 전후사정을 듣더니 이내 소연도 기분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창피했던지 속옷을 집어 드는 소연이 안 보이는 대로 숨기고 그제야 누나가 기분이 풀렸다는 안도감에 다리까지 풀린 혁이는 일어나지도 못했다. 따지고 보면 자기도 피해자인데 하소연 할 곳이
마땅찮은 혁이였다. 그리고 이내 그 모든 화살은 경아에게 연결됐다.
겨우 도착한 자신의 방 오늘 하루는 정말 힘든 하루였다고 생각이 드는 혁이는 이내 그대로 침대에 뻗어
잠이 들었다. 경아를 저주하면서 .....하여튼 경아를 만나고 되는 일이 없는 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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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장난감 연주 - 2부 대구수성구청 강홍길 2017.08.12 146
529 장난감 연주 - 3부 cougarmama 도진원 2017.08.12 143
528 어둠의 서 - 5부 브레게3137 장태진 2017.08.12 155
527 찬란한 인생 - 2부 영화보기사이트 조소라 2017.08.12 149
526 가끔은 선생님이 그리워요 - 단편 남이섬근처팬션 강도희 2017.08.12 194
525 곤이의 섬 시즌 1 - 프롤로그 이혼소송인지대 박택수 2017.08.12 142
524 곤이의 섬 시즌 1 - 1부 바카라군단카페 장희연 2017.08.12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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